월례회 @The Spur at Northwoods May 20, 2021 |
오래만에 친정 나들이 했습니다.
이민 생활에서 가장 아쉬움을 들자면 고국에 있는 가족을 보고 싶을때 볼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 중에서도, 특히 여자들에게는, 친정이 그리운것이 가장 우뜸이라 생각한다.
물론 삶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의식주 해결이 기본이다. 때문에 이민 초기에는 자신이 선택한 제 2의 고향에 정착 하기 위해 열정을 쏟다 보면 이민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 해지고 각자가 노력한 만큼 삶의 질도 동반 상승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그래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공평한 대가를 얻게 되는 곳이 바로 미국 사회라 생각한다. 그래서 미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게 아닐까?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 순간에도 미국땅을 밟으려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남미 국경에서 부터 워싱턴 까지 울려 퍼지고있는게 아닌가.
이민 생활에 익숙 해지고 삶의 질이 상승 하고 심리적, 경제적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주어질때마다 고국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민 생활에서 최상의 사치가 아닐까?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아쉽게도 이제 필자에게는 그런 기회가 별로 없다. 필자는 1971년에 도미 했으니 미국 생활이 반세기가 된것이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니 그동안 강산이 다섯번은 변했으며 이제 찾아갈 친정 식구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먼 친척들 과는 연락이 가물 가물 한지 오래되었다. 필자에게 친정이 그리웠던 시절은 이미 오래 전이고 이제는 아예 친정 이라는 단어 조차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
이민 생활에서 고국을 이웃 가듯이 자주 갈 수 없지만 고국을 그리는 마음을 달래 줄수 있는 기회라면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종교 모임에서 만나고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취미활동 동아리에서 만난다. 만나면 모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자주 갈수 없는 친정 그리고 식구들과의 그리움을 대리 만족으로 채운다. 때문에 함께 모이면 언니, 동생, 형 아우의 호칭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찾아갈 친정 조차 없다고 서글퍼 하지마라. 최근에 나에게도 친정 식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Nope! 필자가 한국에 다녀 온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누가 나를 찾아 온것은 더욱 아니다! 정확히 표현 하자면 최근에 친정에 다녀온 기뿜을 체험 한것이다. 콜럼비아 한인 여성 골프회 (회장:써니) 월례회 모임에서는 매월 생일을 맞는 사람에게 축하를 해주는데 바로 5월이 필자의 생일 달이다.
푸른 초원의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깔고 둘러 앉아 회원들이 각자 준비 해 온 음식을 펼쳐 놓으니 순식간 어릴적 소풍 나온 추억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왕년에 요리학원 졸업생들인지 음식 쏨씨들이 보통 이상이다. 역시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모든 것에 열정적이다. 열심히 살아온 결과로 열심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것이며 또한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배풀수도있는 것이다.
한식이 그리운 필자에게 음식을 챙겨 주는 “친정 올케” 같은 그대, 말없이 살며시 손에 선물을 쥐어주는 그대, 옆에서 맛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챙겨 주는 그대, 새벽 일찍 일어나 평소에 하지 않던 음식을 장만한 그 정성이 담긴 손들…. 친정 식구같은 마음이 아니면 어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개개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의 필력 으로 표현할 수없을 만큼 감동적인 생일 잔치였다. 오래만에 그리운 친정 식구들을 마주 했던 체험이었다.
받은것이 너무 많으나 이세상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내가 “왕 언니” 노릇을 제데로 하며 보답을 할 수있을지 염려스럽다. 이생에서 다 못갚으면 다음 생에서… 그대들에게 못갚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라도 갚아야지, 라고 다짐함!
그대들의 가정에 축복과 사업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부족한 표현으로 감사합니다.
대기중인 선수들
푸른 초원에서 만찬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가무는 십일홍 이요!!!
어디서 공수 해온 아이스 케이크 👀
사랑해요💖 |
기아 모터 광고 미녀 모델들 아이스 케이크 (상품명 몰라요)를 즐기다. |
오늘 아침 출석이 약간 늦었던 "맏언니" 많은 사람들을 즐겁고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이 많은 집을 챙겨오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
아래 사진은 총무(미숙)님이 사진을 찍는 사람을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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